2024년 10월 28일(월)

포켓몬 짝퉁인줄 알았는데...출시 나흘 만에 600만장 팔린 신상 게임 '팔월드'

인사이트YouTube 'Pocketpair'


게임 '팔월드'(Palworld)'가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얼리엑세스(미리 해보기) 4일 만에 600만 장 판매, 동시접속자 수 185만 명을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지난 19일 얼리엑세스 서비스가 시작된 '팔월드'는 포켓몬스터와 유사한 분위기의 생명체인 111종의 '팰(Pal)'을 통해 각종 전투, 농사, 요리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심지어 '팰'을 도축해 식량으로 활용하거나, 능력을 이용해 생산 요소를 자동화할 수 있는 높은 자유도를 자랑한다. 


전체적으로는 포켓몬스터와 공룡을 잡아 길들이는 게임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 특성이 결합한 형태를 보인다.


인사이트YouTube 'Pocketpair'


해외에서는 게임 속 '팰'의 외형이 포켓몬스터와 유사해 '총 쏘는 포켓몬 게임'으로 소개될 정도다. 


단순히 외형이 비슷한 것뿐만 아니라 몬스터볼과 비슷한 사냥도구로 팰을 수집하고, 포획한 팰을 활용해 오픈월드에서 전투를 펼칠 수 있다는 점도 포켓몬스터와 닮았다. 


이에 표절 의혹도 불거졌다. 포켓몬스터의 3D 모델을 트레이싱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비디오 게임을 다루는 영국의 웹사이트 'VGC'는 AAA 게임 아티스트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팔월드'와 포켓몬의 캐릭터 모델은 실루엣과 비율이 거의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Pocketpair'


그러면서 "다른 게임의 여러 모델에서 우연히 동일한 비율을 얻는 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팔월드'를 개발한 포켓페어의 CEO 미조베 타쿠로는 지난해 "'팔월드'는 법적 검토를 완료했으며, 다른 회사에서 이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표절 의혹에도 불구하고 '팔월드'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 


포켓페어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단 3밀 만에 500만 장 이상 판매됐다. 정말 감사하다. 이외에도 전 세계에서 팔월드 일러스트와 영상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 남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Pocketpair'


국내에서도 스트리머, 유튜버 등 개인 방송인들이 앞다퉈 '팔월드'을 플레이하며 이러한 흥행을 더하고 있다. 유료 게임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기록이다. 


스팀에서 일일 동시 접속자 수 185만 명을 기록해 스팀 역대 최고 동시접속자 수 2위를 달성했다. 1위는 최고 동시접속자 352만 명을 기록한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다. 


다만 일각에서는 유명한 여러 게임을 모방해 만든 게임인데 짜임새는 이에 미치지 못해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중이다. 


앞으로도 팔월드가 계속해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