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한겨울, 주인이 물에 빠지자 '구조용 원반' 물고 달려가 목숨 구한 반려견 (영상)

인사이트미시간주 경찰 엑스


미국에서 반려견이 경찰을 도와 꽁꽁 언 호수에 빠진 주인을 구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경찰은 엑스(X·옛 트위터)에 주인의 생명을 구한 반려견의 영상을 공개했다.


전날 오전 11시45분께 미국 미시간주 이스트베이 타운십의 아르부투스 호수에는 65살 남성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사이트미시간주 경찰 엑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시간주 경찰 카메론 베넷츠는 현장에서 얼어있는 호수 위로 머리와 어깨만 내민 채 구조를 기다리는 남성을 발견했다.


베넷츠는 경찰차에서 구조용 원반을 꺼내 남성에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얼음이 얇은 탓에 접근하지 못했다.


이때 그는 남성의 곁을 지키던 반려견 '루비'를 발견한 뒤 강아지를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인사이트미시간주 경찰 엑스


그러자 '루비'는 그의 생각을 읽은 듯 달려왔고 베넷츠는 루비의 목에 로프가 연결된 구조용 원반을 걸었다.


루비는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이해한 듯 주인에게 되돌아갔다.


루비의 도움으로 구조용 원반을 손에 쥔 남성은 베넷츠의 조언을 들으며 물밖으로 무사히 빠져나왔다.


미시간주 경찰 엑스


이후 도착한 소방관에 의해 구출된 남성은 인근 병원에 옮겨진 뒤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당시 남성은 약 16분 동안 물속에 빠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시간주 경찰은 "루비의 도움과 함께 베넷츠의 발 빠른 판단으로 구조할 수 있었다"며 (루비와) 훌륭한 팀워크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