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요르단전 '무승부' 뒤 분통 터뜨리는 손흥민을 본 일본 축구팬들의 반응 (사진)

인사이트뉴스1


"일본 축구 선수들이 배워야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을 두고 일본 축구팬들이 보이고 있는 반응이다.


단순히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리그 베스트 11을 석권한 월드클래스 실력을 갖췄기 때문은 아니다.


이러한 일본 팬들의 반응은 무승부로 끝이 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 vs 요르단' 경기 이후 손흥민을 포착한 사진 한 장 때문에 나왔다.


인사이트야후재팬


지난 20일 한국 vs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일본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야후재팬'을 비롯한 커뮤니티 곳곳에서는 손흥민이 얼굴을 땅에 박고 좌절하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 한 장이 공유되고 있다.


무승부로 끝이 난 경기 직후 손흥민을 포착한 사진이다. 사진 속 손흥민은 승리를 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좌절감을 느끼는 듯한 모습이다.


한 일본팬은 "일본 선수는 패배 이후에도 그 어느 누구도 이렇게 반성하지 않았다. 유럽에서 그렇게 큰 성공을 거두고도 아시안컵에 이토록 진심이라니, 놀랍다"라고 말했고 큰 공감을 얻었다.


다른 한 일본팬도 "우리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이런 손흥민처럼 승리에 대한 열정, 집념을 보여주기 바란다"라고 말해 공감을 샀다.


인사이트뉴스1


다수 일본 팬들이 "손흥민의 이런 반성은 마음을 뜨겁게 한다", "월드클래스 선수의 이런 모습은 존경심마저 든다", "탑오브 탑의 이런 마인드를 일본이 배워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라이벌 한국이 무너지는 모습에 호들갑을 떨며 좋아할 거라 생각했지만, 이들은 오히려 일본 대표팀 선수와는 다른 월드클래스의 진심에 감동했다는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반응은 일본 대표팀 선수들의 열정 없는 모습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쿠보 다케후사는 "시즌 중에 국제대회를 왜 하느냐. 월급 주는 곳은 클럽이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쿠보 타케후사 / GettyimagesKorea


이러한 분위기 때문인지 일본은 졸전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이 6대0으로 이겼던 베트남과 졸전 끝 4대2 승리를 거뒀고, 한수 아래인 이라크에는 1대2 패배를 했다. 이라크에 밀려 조 2위를 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한국도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다. 요르단과 함께 1승 1무지만, 골득실에 밀려 2위에 자리해 있다. 3차전 결과에 따라 조 2위가 확정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승리를 갈구하는 손흥민이 있는 한국이다.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 조규성 등과 손흥민이 만들어낼 결과에 한국은 물론 일본 팬들의 눈과 귀도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