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2무 1패 '무득점'인데도 아시안컵 16강 진출 '행복회로' 돌리는 중국 축구팬들

인사이트뉴스1


중국이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한 골도 터뜨리지 못하고 2무 1패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16강 진출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23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있는 칼리파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중국과 카타르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중국은 개최국 카타르에 0-1로 지면서 2무 1패(승점 2점)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중국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끝났다. 그러나 같은 날 열린 타지키스탄과 레바논 경기로 희망이 생겼다. 타지키스탄이 레바논을 2-1로 이기면서 승점 1점인 레바논이 조 4위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 / 뉴스1


이번 아시안컵은 조 3위 팀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오른다. 현재 각 조 3위 팀 중 바레인과 인도네시아가 승점 3점으로 중국에 앞서 있다. 중국은 남은 두 자리 중 하나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카타르는 대회 3골을 기록 중인 아크람 아피프를 비롯해 알모에지 알리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에서 재외하고 토너먼트를 대비했다. 


중국은 주축이 대거 빠진 카타르를 상대로 초반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으로 주도권을 잡으며 득점을 노렸으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전 어려움을 겪은 카타르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골키퍼를 포함 3명을 투입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후반 19분에는 아피프와 주장 하산 알 하이도스를 동시에 투입해 공세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인사이트발리슛으로 득점을 기록한 카타르 하산 알 하이도스 / 뉴스1


결국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피프가 뒤로 길게 건넨 공을 알 하이도스가 다이렉트 발리슛으로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중국도 우레이, 탄룽 등을 투입하면서 공세를 이어갔지만 마무리 과정에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결국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중국은 16강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 현재 조 3위에 오른 팀 중 D조 인도네시아와 E조 바레인이 중국보다 승점이 더 높다. 


F조 3위인 오만은 승점 1점이지만 3차전 상대인 키르기스스탄전에서 비겨도 다득점에서 중국보다 우위에 선다. 반대로 오만이 져도 승점 3점이 된 키르기스스탄이 3위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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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 3위인 팔레스타인(승점 1점)도 3차전에서 조 꼴찌인 홍콩(승점 0점)을 상대한다. 이 경기에서 두 팀이 무승부를 거둬야 중국에 마지막 기회가 열린다. 


B조도 시리아(승점 1점)와 인도(승점 0점)가 3위 결정전을 가지는데, 이 경기에서 시리아가 0-0 무승부를 거두고 경고도 한 장 이상 받아야 중국에 기회가 생긴다. 


만약 무승부라도 시리아가 한 골 이상 기록한다면 3경기 0골인 중국이 다득점에서 밀린다. 


시리아가 0-0 무승부를 거둔 뒤 경고 한 장을 받는다면 중국과 시리아 중 한 팀이 추첨을 통해 16강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