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요르단과 무승부' 한국이 아시안컵 E조 2위로 토너먼트 진출하면 생기는 일

인사이트뉴스1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E조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이 가운데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2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 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 경기에서 한국은 요르단과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2대 2 무승부로 마무리되며 요르단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골 득실에서 밀린 한국은 선두 탈환에 실패하고 조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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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조 선두를 탈환할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승리하고, 바레인이 요르단에 승리한다면 한국이 E조 1위로 16강에 올라가게 된다. 


요르단이 바레인에 이겨도 골 득실이 앞선다면 선두를 빼앗을 수 있다.


그러나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조 2위로 올라가는 것이 이후 경기에서 편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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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조 1위는 일본이 속한 D조 2위와 16강에서 맞붙게 되는데, 현재 일본이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강력한 결승 후보로 불리는 한국과 일본이 16강에서부터 만나게 되면 토너먼트 여정이 험난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상대인 이란을 8강전에서, 개최국인 카타르를 4강전에서 만나야 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조 2위로 올라간다면 16강에서 일본을 피하고 F조 1위와 맞붙게 된다. F조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 오만, 키르기스스탄이 있는데 현재 사우디아라비아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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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조 역시 조별리그를 마무리 지어야 결과를 알 수 있지만, 사우디 혹은 태국이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한국이 2위로 올라간다면 16강에서 사우디 혹은 태국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8강에서는 호주, 4강에서는 이라크를 상대할 확률이 높다.


그렇다고 사우디를 만만하게 봐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부임하면서 조직력이 탄탄해졌기 때문에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


다만 일본보다는 전술적으로, 심리적으로 조금 더 편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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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은 '황금 세대'라 불렸던 것과 달리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우려가 나온다.


이는 조별리그 1차전부터 옐로카드 5장, 2차전에서 2장을 받은 것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핵심 선수들이 잇따라 카드를 받으며 보다 소극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오는 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한국 대표팀이 카드 관리와 함께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