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중국 선수가 '나쁜손'으로 넘어뜨려 메달 날아간 17살 한국 쇼트트랙 선수

인사이트한국 쇼트트랙 주재희 선수 / 뉴스1


쇼트트랙 주재희(17·한광고)가 중국 선수의 반칙으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지난 21일 주재희는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4위를 차지했다.


주재희는 "중국 선수들이 거친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노골적으로 손을 쓸 줄은 몰랐다"라며 "어쩔 수 없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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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재희는 선두로 달리다 결승선 5바퀴를 남기고 두 번째 직선주로에서 중국 장보하오의 반칙으로 넘어졌다.


장보하오는 왼손으로 주재희를 노골적으로 밀었고 이후 중국 장신저와 함께 1,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장보하오는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으나 장신저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주재희는 4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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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주재희는 남자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주재희의 메달 획득 실패로 한국 쇼트트랙은 이날 노메달에 그쳤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유성(한광고)은 준결승 2조 4위에 머물러 파이널B로 밀려났고 여자 1000m에 나선 정재희(한강중)와 강민지(인천동양중)는 모두 준결승에서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은 오늘(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남녀 500m에 다시 메달 도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