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불법촬영 혐의로 '출국금지' 당한 황의조..."주급 못 받아 최소 3억 손해"

뉴스1뉴스1


'불법촬영 및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가 수사를 받기 위해 잉글랜드에서 귀국했다가 출국을 하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경찰은 황의조가 소환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는 근거로 법무부에 출국금지 조치를 요청했고, 법무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지난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황의조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경찰은 황의조가 수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해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국내에 있도록 이같이 조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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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측은 경찰의 이같은 조처에 반발하며 17일 "과잉 수사로 소속 팀에서 무단 이탈했다"는 내용의 수사관 기피신청서를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황의조 측은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수사에 협조했음에도 경찰이 부당하게 출국을 금지해 소속팀과 신뢰가 깨졌다"라며 "주급 정지와 벌금 등 최소 3억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확정됐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황의조는 경찰의 출석요구에 두 차례 불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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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7일 경찰은 1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황의조 측은 구단 사정 등을 이유로 출석에 난색을 표했다.


이후 두 번째 출석요구서를 경찰이 보냈지만 비슷한 반응을 보이며 황의조는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


결국 황의조는 수사를 받기 위해 귀국했고 지난 12일과 15일 비공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조사에서 황의조는 "피해 여성이 촬영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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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밝혀온 것처럼 '거부 의사'가 없었기에 불법 촬영이 아니라는 기존 주장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황의조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황의조 사생활 관련 게시물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황의조의 형수는 최근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