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을 보는 일(Palm reading)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오래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민간 전통이다.
요즘 사람들이야 잘 믿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신년이 되면 손금과 관상, 운세 등을 재미로 보면서 한 해를 조심스럽게 전망하기도 한다.
진위 여부야 쉽게 단정할 수는 없지만 오래된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에게 흥미를 주는 것은 사실이다.
2016년 새해를 맞아 국내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양손의 '손금'을 연결해 자신의 배우자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소개돼 화제를 모은다.
새끼 손가락 바로 아래에서 시작해 엄지와 검지로 향하는 이른바 '감정선(Heart Line)'을 서로 연결해 두 손금의 높낮이로 '결혼운'을 점쳐볼 수 있는 방법인 것.
우선 아래 그림에 소개된 것처럼 두 손을 나란히 마주한 뒤 '감정선'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확인해 보자.
오른손과 왼손의 '감정선'이 나란히 일치할 경우 이런 사람은 성격이 차분하고 신중할 뿐 아니라 감정의 기복이 심하지 않다고 한다.
이런 손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이른바 까칠하거나 성격이 튀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고, 자신의 가족과 친구와 잘 어울리는 온순한 이성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다.
미래의 배우자는 차분한 성격을 지닌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반면 오른쪽 손금이 왼쪽 손금에 비해서 높을 경우 나이에 비해서 '성숙한 타입'이라고 한다. 그런 이유로 주변에서 연상의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고 자연스럽게 나이가 많은 이성을 사귈 가능성이 높다.
남성의 경우 연상녀에게 유난히 끌리는 사람들은 이러한 손금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와는 반대로 왼쪽 손금이 오른쪽 손금에 비해서 높을 경우 자기 주장이 강하고 성공 지향적인 타입이다.
성격과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배우자로는 연하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특히 외모를 많이 꾸미고 활발한 성격이 많아 외국인과도 결혼할 가능성이 높은 '결혼운'을 가졌다.
해당 내용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올해는 사랑하는 연인을 꼭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김지현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