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삼성家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인정한 LG패션 명품 브랜드의 정체

인사이트(좌) 뉴스1, (우) Patou


입는 옷, 드는 가방마다 완판을 시키는 삼성가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이번에는 LF의 명품 가방을 완판시켰다.


18일 LF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에서 LF가 수입·판매하는 브랜드 빠투(Patou)의 반원 모양의 '르 빠투 백 블랙'을 들었다. 이후 해당 가방의 인기가 급부상했다.


인사이트뉴스1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 이 가방은 이부진 사장이 착용한 이후 2주간 판매량이 직전 대비 약 1000% 증가했다.


로고, 유광, 미니 사이즈 등 유사 상품을 포함하면 판매량은 약 1600% 늘었다.


LF 관계자는 "작년 12월 르 빠투 백 블랙은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동나 예약 주문을 받았다"라면서 "올해 봄·여름 시즌 상품도 입고와 함께 완판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빠투의 가을·겨울 컬렉션은 시즌 시작 이후 월 매출 신장세가 100%에 이르는 등 호조를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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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투는 1914년 프랑스 디자이너 장 빠투(Jean Patou)가 패션 하우스를 만들면서 탄생한 브랜드다.


장 빠투는 코르셋 없는 드레스, 짧은 치마 등을 디자인하며 사회가 제한하는 여성 옷차림의 틀을 깨는데 앞장선 패션계 선구자다. 잔 랑방, 가브리엘 샤넬과 함께 프랑스의 전설적인 디자이너로 평가받는다.


2018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이 장 빠투를 인수하고 2019년 빠투라는 브랜드로 부활시켰다. 이후 지방시, 까르벵을 거친 기욤 앙리가 빠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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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는 지난해 3월부터 빠투를 수입·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4곳의 매장을 여는 둥 매장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5월 더현대 서울에 국내 첫 번째 단독 매장을 오픈했고 8월에는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과 판교점에 2곳의 신규 매장을 연달아 오픈했다. 지난해 9월에는 신세계 대전 아트앤사이언스 매장이 문을 열었다.


LF는 빠투의 타깃층을 MZ세대로 보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F 관계자는 "한국은 일본에 이어 빠투가 진출한 아시아권 2번째 국가로, 남들과 다른 패션을 찾는 한국 소비자들의 신명품 수요를 겨냥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