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유럽 빨리 갔으면 나도 손흥민처럼 하지"라던 우레이...빈골대에도 골 못넣었다 (영상)

우레이 / GettyimagesKorea우레이 / GettyimagesKorea


"나도 유럽에서 일찍 뛰었다면 손흥민처럼 할 수 있었다"


2018년, 중국 슈퍼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우레이는 손흥민을 두고 이렇게 이야기했다.


자신을 비롯한 중국 선수들이 20살, 21살에 해외로 나간다면 손흥민처럼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자신에 찬 어조로 이야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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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년 전 발언이지만, 어젯밤부터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그리고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그가 어제 아시안컵 경기에서 보여준 끔찍한 퍼포먼스 때문이다.


지난 1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중국은 레바논과 0대0으로 비겼다.


첫경기 타지키스탄전에 이어 두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하지 못하면서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제 중국에 남은 경기는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전이다.


이날 중국은 승점 3점을 확보할 수 있는 결정적 순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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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9분이었다. 측면 공격을 시도한 중국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넣었고, 레바논 골키퍼의 실수로 공은 우레이에게 튕겨져 갔다.


골문에는 아무도 없었다. 발만 대면 중등부 선수도 득점을 기록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14억분의 1이라던 중국 축구의 슈퍼스타 우레이는 제대로 슈팅을 하지 못했다. 헛발질에 가까운 엉뚱한 슈팅으로 공의 속도를 죽였고, 상대 수비수에 막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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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좌절스러운 슈팅에 14억 중국 축구팬들도 좌절하고 말았다.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그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다. 중국 감독도 좌절했던 걸까. 약 2분 뒤 우레이는 교체됐다.


중국 매체 소후는 "우레이가 빈 골대에 골을 넣길 거부했다. 중국 축구 팬들은 우레이의 경기력에 "이건 범죄다. 완전히 절망적"이라고 탄식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이 상대해야 할 카타르는 가장 먼저 대회 16강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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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는 16강전을 위해 3차전 경기에서 주전급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 2위까지는 16강에 자동 진출하고 조 3위는 6개조 3위 중 4위 안에 들어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


중국이 승리할 경우 1승 2무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고 무승부를 거둘 경우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이 무승부를 거두기 바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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