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9일(목)

알바 시작하자마자 '스무디·아아' 만들어 먹고 테이크아웃 잔에 담아가는 카페 알바생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간혹 카페 중에서는 사장의 배려로 아르바이트생들이 무료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곳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 사장의 허락 하에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한 카페에는 허락도 없이 마음대로 음료를 마시고 담아 가는 아르바이트생이 등장해 사장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1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아르바이트-고용 2일차부터 제멋대로 음료 먹어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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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운영하는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을 들였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매장을 수월하게 운영하기 위해 몇 명의 아르바이트생을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다들 하루에 음료 2잔 정도는 가게에서 먹는다. 먹으라고 안 했는데 그렇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A씨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이들이 아닌 이틀 전 새로 온 아르바이트생이었다.


그는 "(새로 온 아르바이트생은) 덩치가 엄청 크다. 딱 이틀째부터 자기 마음대로 대놓고 스무디, 캔 음료 막 마시고 집에 갈 때도 테이크아웃 잔에 당당하게 담아 간다"라며 황당해 했다.


이어 "다른 가게에서도 아르바이트했던 경험이 있다는데 그 가게에서도 분명 저렇게 했을 것 가타. 눈치 보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당당하게 먹는 모습이 너무 황당하다"라고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친구들은 도대체 눈치를 보지 않는다. 단도리 잘 하셔야 할 것 같다", "레시피 습득을 위해 한 잔씩 해 먹어봤다고 하면 할 말 없지만 멋대로 계속 먹는다면 해고해야 할 것 같다", "교육하는 사람이 마음대로 먹어도 된다고 했을 것 같다", "절도나 횡령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도 처음에는 아무 말 안 했더니 엄마 거까지 포장해 가길래 룰을 정했다. 생과일 들어가는 거 말고는 아무거나 몇 잔을 매장 안에서 마셔도 상관 안 하지만 가지고 나가는 건 안된다고 했다", "1일 1메뉴로 통일하거나 매장에서 먹는 것만 가능하다고 해라" 등의 조언을 하기도 했다.


사장이 매장에서 만든 음료를 마셔도 된다고 하는 것은 일을 열심히 하는 직원에게 주는 고마움의 표시이자 배려다.


그렇기에 음료에 들어가는 물, 얼음, 원두, 시럽, 우유 등의 재료 모두 사장님이 부담하는 것이다.


사장의 허락을 받지 않고 마음대로 음료를 마시고 심지어 테이크아웃까지 해가는 것은 무례를 넘어 말도 안 되는 행동이다.


누리꾼들의 말대로 아르바이트생에게 단호하게 경고를 해야만 매장 운영에 지장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