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9년 키운 반려견 인식칩 직접 파내고 두 번 유기한 '악마 견주', 동물학대 고발당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유기하기 위해 생살을 파내 인식칩을 빼내고 길거리에 버린 견주가 학대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당했다.


앞서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악마 같은 강아지 유기 사건'이 화제가 됐다.


해당 사연을 보면 A씨는 반려견을 유기했으나 버려진 강아지를 발견한 보호소가 인식칩으로 견주를 찾아 유기에 실패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며칠 뒤 이 강아지는 두 번째 버려졌다. 충격적이게도 강아지 인식칩은 없어진 상태였다.


인식칩이 있던 자리에는 생살을 도려낸 듯 보이는 깊은 상처가 있었고 수의사는 인위적으로 인식칩을 떼어낸 것 같다고 추측했다.


A씨가 유기한 반려견은 1마리가 아니었다.


두 마리의 강아지를 키우던 A씨는 인식칩을 파낸 갈색 푸들 외에도 흰색 몰티즈를 유기했다. 이틀 간격으로 다른 장소에 녀석을 버린 셈이다.


인사이트포인핸드에 올라온 몰티즈와 푸들 /포인핸드


A씨는 동물 학대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 15일 한겨레는 천안시와 천안시 동물보호센터는 A씨와 접촉해 '인식칩을 제거하기 위해 상처를 냈냐'고 추긍한 결과 A씨가 본인의 학대 사실을 인정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천안시는 A씨를 반려동물 유기와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동물보호단체 '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의 이경미 대표 역시 오늘(16일) 견주를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JT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유기한 이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 동물학대 중 도구 상해 행위로 인정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