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판매하는 메뉴의 이름. 영어가 섞여 있거나 메뉴 이름 전체가 영어인 경우도 많아 젊은 고객들도 헷갈릴 때가 많다.
카페에 자주 방문하지 않는 중장년층 고객의 경우 버벅대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한 누리꾼의 엄마가 카페에서 메뉴를 주문하다가 아르바이트생에게 무안을 당했단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샀다.
평소 카페에 대해 잘 모르는 엄마 아빠와 어느 카페에 방문해 자리를 잡았다는 A씨는 각자 먹고 싶은 메뉴를 선택하고 화장실로 향했다.
그 사이 A씨 엄마는 주문을 하러 카운터로 갔다.
그런데 카페 메뉴가 생소해 이름을 조금 다르게 말한 엄마에게 카페 알바생은 대놓고 무안을 주고 있었다.
화장실을 나오던 A씨는 알바생이 자신의 엄마에게 하는 막말을 들었다며 대화 내용을 전했다.
A씨 엄마는 콜드브루 그란데 사이즈를 주문하기 위해 "콜드..블루, 라떼 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아르바이트생이 "메뉴 이름 정확히 말씀해주세요"라고 했고, A씨 엄마는 "아이스 콜드 브루 주세요"라고 다시 또박또박 말했다.
그러자 알바생은 "아이스 콜드 브루라는 메뉴는 없습니다"라고 응수했다. 콜드브루에 '아이스'를 붙였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A씨 엄마가 "콜드 브루 중간 사이즈 주세요"라고 하자 알바생은 한숨을 깊이 쉬며 "저희 매장에 중간 사이즈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A씨 엄마가 그란데 사이즈라고 명확히 말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에 주문을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사연에 누리꾼들 대부분은 "핫 콜드 브루 달라는 것도 아닌데 왜 저러냐", "정확한 걸 원하면 자기가 다시 한번 명확한 이름으로 짚어주던가", "나라면 책임자 불러서 말하고 리뷰에도 남길 거다", "메뉴 이름을 쉽게 짓던가", "역갑질 그 자체다", "손님이 헷갈려하면 설명하고 안내를 하면 되는 건데 저건 대놓고 꼽주는 거다", "대충 다 알아들으면서 일부러 저러는 것. 컴플레인 바로 걸겠다", "키오스크는 무안이라도 안 주지. 저 알바생은 뭐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일각에선 "'저희 매장엔 사이즈가 이렇게 있다'고 안내하는 게 정상"이라며 해당 알바생이 서비스직의 기본도 안 되어있다는 비판도 일었다.
모두가 카페 문화에 익숙한 것이 아닌 만큼, 매장을 자주 이용하지 않던 손님이 어려움을 겪을 경우 주문할 수 있도록 적절한 안내를 해주는 것이 직원이 존재하는 이유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