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너무 희귀해 보기만 해도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은 '핑크+화이트 펭귄'

인사이트하얀색 털로 뒤덮인 젠투펭귄  / 데일리메일


'펭귄'하면 검은색 등과 날개, 상대적으로 새하얀 털로 뒤덮인 배 그리고 뒤뚱거리는 걸음걸이가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최근 특이한 외형의 펭귄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칠레 남극 대륙에서 유전적 질환으로 온통 흰 깃털로 뒤덮인 희귀한 젠투펭귄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하얀색 털로 뒤덮인 젠투펭귄 /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흰색 펭귄은 이달 초 사진작가 휴고 알레하드로 하로스 게라에 의해 촬영됐다. 


그는 사진을 공개하며 칠레 남근 곤잘레스 비델라 기지 인근에 살고 있는 14마리의 펭귄 중 유일한 흰색 펭귄이라고 설명했다.


암컷인 해당 펭귄은 온몸이 새하얗고 부리와 날개 안쪽만 분홍색에 가까운 붉은 색을 띠고 있다.


인사이트하얀색 털로 뒤덮인 젠투펭귄 / 데일리메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 펭귄이 루시즘(백변증)으로 불리는 유전적 질환을 가진 것으로 추측했다. 


루시즘이란 동물의 눈을 제외한 피부나 털, 깃털 비늘, 큐티클층이 부분적인 색소 소실로 인해 희거나 밝게 보이는 질병을 말한다.


 멜라닌 생성 감소가 원인인 백색증과는 다르다.


특이한 흰색 펭귄의 등장에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다", "기분이 좋아진다"는 반응이 있었지만 전문가들은 남다른 털색 때문에 포식자의 눈에 띄기 쉬워 야생에서 제약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하얀색 털로 뒤덮인 젠투펭귄 / 데일리메일


한편 젠투펭귄은 키가 51~90cm이다. 몸무게는 수컷의 경우 4.9~8.5kg, 암컷의 경우 4.5~8.2kg이다.


펭귄 중에서 가장 긴 꼬리를 가졌으며 걸을 때 빗자루처럼 생긴 꼬리가 바닥을 쓰는 것이 특징이다.


황제펭귄과 킹펭귄에 이어 세 번째로 덩치가 큰 펭귄에 속한다. 일반적으로는 배 쪽은 흰색 머리와 등은 검은색을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