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9일(목)

친엄마처럼 키워준 새엄마 세상 떠나 그리워하자 "새엄마인데 왜 그리워하냐"는 남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세상을 떠난 새엄마를 그리워하던 여성은 남편에게 '왜 새엄마를 그리워하냐'란 취지의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14일 네이트 판에는 '새엄마인데 왜 그리워하냐는 남편'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베스트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작성자 A씨는 남편이 이해가 되지 않아 글을 쓴다며 "남편이 (저에게) '새 엄마인데 왜 그리워 하냐'고 한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A씨는 "중학교 시절 아버지의 (말) 실수로, 친어머니는 제가 아기때 돌아가시고 현재 엄마는 제가 어렸을때 재혼한 새엄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하지만 이제와서 저를 사랑해주고 정을 쏟아 키워주던 어머니가 제 어머니가 아닌게 아니잖나"라며 "중학생 때 이걸 알고 충격을 받았지만 친어머니 못지않게 잘 키워주고, 그동안 같이 해왔던 시간도 정도 받은 사랑도 있었기에 받아들였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A씨가 키워준 은혜를 갚기도 전, 새어머니는 그녀가 대학생이 된 지 얼마되지 않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A씨는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도 둘 낳았는데, 그러고 보니 낳은자식도 아닌데 친자식처럼 정을 쏟아 키워준 어머니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가끔은 저 키워준 엄마 생각하며 그리워하고 한번씩 울게된다"라며 "근데 남편은 새어머니인데 왜 그리워하냐고 합니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남편이 이해가 안 간다면서, 누리꾼들에게 자신의 남편 말이 이해가 가냐고 질문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새엄마를 그리워 하면 그렇구나 하면 되지 왜 그리워 하냐라니 말이냐", "그럼 시부모 장례식에서 깔깔 호호하하 해도 되겠네. 내 부모도 아니고 키워준 적도 없으니까", "부부도 처음부터 가족이 아니라 새가족인데. 남편은 나중에 님도 안 그리워하는 게 정상이라 생각하려나", "남편 공감능력이 많이 떨어지나봐요"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