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아시안컵 덕분에 치킨 뼈 50마리·순살 8마리 완판하고 11시에 조기 퇴근한 사장님

인사이트뉴스1


국가대표팀의 축구 경기가 있을 때마다 유독 배달 오토바이 소리가 많이 들린다. 치킨, 피자 등을 시켜 맥주와 함께 먹으며 시청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치맥(치킨과 맥주)'이 축구와 어울리는 대표 메뉴로 꼽히며 치킨집 사장님들은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정신없이 바쁘다.


이 가운데 지난 15일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경기 덕분에 조기 퇴근한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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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카타르에서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과의 경기를 펼쳤다.


경기가 끝난 지 2시간 가량 지난 16일 오전 12시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 뼈 50, 순살 8 팔고 집에 간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조별리그 1차전에 '케이블 방송이라 많으면 얼마나 많겠어' 했다"며 "11시에 딱 다 팔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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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골 장면 하나도 못 봤지만 기분은 좋다"며 "이제 2~3차전 16강은 그다지 안보지 않겠냐. 8강전이 토요일 오후 8시 30분이던데 기대된다"고 말했다.


생각지 못한 조기퇴근으로 신난 A씨는 "집에 가서 OTT 틀어 놓고 게임이나 해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뼈와 순살 치킨의 판매 비중에 주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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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는 "와 뼈가 압도적으로 많이 팔린다", "순살이 저 정도 비율밖에 안 되냐", "난 무조건 순살이다", "순살은 물린다", "비율이 신기하다"는 반응이 달렸다.


한편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배달 플랫폼 주문이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코리아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있었던 날에는 같은 요일 대비 24%가 증가했다. 전일과 비교하면 32% 늘었다. 


실제로 주문량이 폭증하며 배달 플랫폼 앱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먹통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