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사흘 굶었어요, 국밥 한 그릇만 사주세요"...SNS에 글 올리자 벌어진 일

인사이트보배드림


생활고를 겪던 46세 일용직 노동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국밥 한 그릇만 사달라"고 했다가 겪게 된 사연이 화제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국밥 사달라 글쓴이입니다.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앞서 작성자 A씨는 최근 사정이 여의찮아서 사흘을 굶었다며 국밥 한 그릇만 사달라는 글을 올렸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이후 그는 국밥 사진과 함께 "세 분께서 도합 18만 원이라는 큰돈을 보내주셨다"며 후기를 전했다.


A씨는 "너무 배가 고프고, 또 살고 싶었다. 그래서 염치 불고하고 계좌번호를 보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 사람은 전화 통화에서 '글 내용이 사기일 수도 있겠지만, 진짜 어려운 사정이라면 자기 행동이 사람을 살릴 수도 있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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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앞으로 자신 또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후기 글을 남긴 그의 닉네임은 '이제 끝낼 시간'에서 '안개 나무'로 바뀌었다. 안개나무의 꽃말은 '내일은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