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정말 예쁜 디자인'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제네시스 G80에 부분적인 디자인 변경이 이뤄졌다.
"굳이 그럴 필요 있느냐"라는 반응 속에 출시된 해당 차량이 우려와는 달리 더 큰 인기몰이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공개된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이 사전 계약대수 7천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제네시스 라인에서 7천대를 넘는 사전계약 규모는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주 구매층이 아니었던 30대·40대 세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판매 초기이기는 하지만 G80 중 가장 구매 나이대가 다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제네시스 G80 개발팀은 중후한 느낌을 최대한 걷어내기 위해 공을 들였다. 역동성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두고 디자인 개발에 임했다.
이 같은 개발팀의 열정은 빛을 발하는 듯 보인다. 사전계약 대수가 7천대 돌파를 앞뒀고, 입소문을 타면 8천대 돌파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오고 있어서다.
지난해 제네시스 G80 국내 판매대수는 총 4만 3236대였다. 제네시스 모델 중 최다 판매량이다.
현대자동차 주력 세단 모델인 쏘나타의 판매량 3만 9641대를 넘겼다. 그랜저, 아반떼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G80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5890만원, 3.5 가솔린 터보 6550만원이며, G80 스포츠 패키지는 2.5 가솔린 터보 6290만원, 3.5 가솔린 터보 7110만원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장을 꾸준히 이끌어온 G80가 3년만에 새로운 디자인과 상품성을 갖추게 됐다"면서 "이번 상품성 강화를 통해 럭셔리 세단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