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남학생이 60대 할아버지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영상이 퍼져나가고 있다.
이 학생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노인의 얼굴에 이른바 '싸커킥'까지 날려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건장한 체격의 남학생이 노인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을 보면 검은색 옷을 입은 남학생은 네이비색 점퍼를 입은 노인을 향해 주먹질을 한다.
충격에 쓰러져 바닥을 두 손으로 짚은 노인에게 '싸커킥'까지 날린다. 싸커킥은 뇌에 엄청난 충격을 줄 수 있어 UFC 등 격투 대회에서도 사용이 금지된 공격 방법이다.
남학생은 일어나려는 노인을 재차 가격하고 쓰러뜨린 뒤 주먹과 발로 얼굴을 열 차례 넘게 때린다. 남학생은 노인의 후두부(뒤통수)도 때린다. 바닥에 쓰러진 노인은 남학생의 공격에 제대로 저항조차 못한다.
충격적인 폭행 장면을 찍는, 학생의 친구로 추정되는 이는 옆에서 낄낄대며 웃는다.
영상은 노인이 쓰러져 정신을 잃고 실신한 뒤에야 끝이 난다.
JTBC '사건반장'측은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10대 학생"이라며 "아파트 상가 안에서 잘못된 행동을 하다가 경비원에게 들켰고, 이에 경비원을 폭행한 것 같다고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아무리 그래도 이러한 폭력은 선을 넘은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상 촬영자가 낄낄대며 웃는 것을 들어 '장난'으로 그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민들은 영상 속 남학생 신상찾기에 나선 상황이다. 경기도 한 지역에 거주한다거나 OO년생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폭행혐의로 소년원에 들어갔다 나왔다는 이야기도 확산 중이다. 모두 사실로 확인된 바는 없다.
현재 시민들은 경찰에도 해당 영상을 제보하면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