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1인당 3천만원 챙겼던 현대·기아차 노조, '올해 성과급 900%' 요구

뉴스1뉴스1


지난해 특별성과급 명목으로 1인당 평균 3천만원을 챙긴 현대·기아차 노조가 또다시 특별성과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내 경기 상황이 최악에 치닫는 가운데 또 현대차 노조가 사측과 알력다툼을 벌이는 게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전날 노조원을 대상으로 소식지를 발행했다.


소식지 안에는 "2023년 역대 최대 실적은 조합원 동지들이 흘린 피와 땀에서 비롯된 것이다. 분배정의 실현을 위해 특별성과급을 요구한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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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입장은 분명했다. 이들은 "특별성과금은 노조가 요구하기 전에 사측 경영진이 당연히 지급해야 함에도 양재동(본사)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라고 일갈했다.


총력을 다해 투쟁해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앞서 현대·기아차 노조는 지난해 임금 교섭에서 사상 최대 임금 인상 폭을 얻어냈다. 성과급 등을 포함해 1인당 평균 3천만원을 챙겼다.


정규직 전원이 특별성과급으로 현금 400만원과 주식 200만원상당을 받았다. 2022년에는 격려금 명목으로 현금 400만원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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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최대한도를 넘어 직원들을 챙겨줬다는 반응이 나왔다.


올해 노조가 사측에 얼마만큼의 성과급 규모를 요구할지는 불투명하다. 현대차 신임 노조 지부장으로 당선된 문용문 지부장은 선거 당시 '상여금 900% 쟁취'를 공약으로 내건 상황이다.


문 지부장은 2012~2013년 4대 지부장을 지내며 2년간 2차례 부분파업을 주도한 바 있다. 초강경 성향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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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봉 기아 노조 지부장 역시 특별성과급 쟁취를 강조하고 있어서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