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호날두가 롤모델이라는 손흥민에게 아빠 손웅정이 정색하고 날린 일침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월드클래스' 손흥민의 롤모델은 호날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 단호하게 '메시'를 외쳤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JTBC News'에는 손웅정 감독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손웅정 감독은 메시와 호날두 중 선택해야 하는 이른바 '메호대전' 질문을 받았다.


손웅정 감독은 "제가 호날두를 (최고로) 생각을 했었는데 인간성이나 이런 거는 메시다"며 기량과 인성 모두 메시가 우월하다고 답했다.


GettyimagesKorea리오넬 메시 / GettyimagesKorea


손웅정 감독의 저서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등에 따르면 그는 평소 같이 뛰는 선수들에 대한 존경을 '스포츠맨십'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최근 호날두의 행보는 존경과 거리가 멀다. 호날두는 지난해 7월 메시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사우디 리그가 미국보다 낫다"며 자신을 치켜세우고 메시는 무시했다.


그러나 앞서 손흥민은 '메호대전'에서 호날두를 선택하며 '롤모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웅정 감독은 이에 대해 "(흥민이는) 호날두를 좋아한다. 호날두를 맨유에서부터 보면서 흥민이한테 이야기한 게 '저래서 내려오는 것도 참 아름답게 내려와야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thelilywhites.spurskorea'


호날두는 지난 2021년부터 맨유 소속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2022년 에릭 턴 하흐 감독과 마찰을 일으켰다.


선수 명단에서 빠지는 일이 발생할 때마다 자신의 기량이 떨어진 것을 탓하기 보다는 감독을 비난했다. 급기야 공개적인 인터뷰에서도 감독을 비판하는가 하면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나가버리는 '비매너'를 보여줬다.


이밖에도 호날두는 웨인 루니 등 전 동료들을 비판하며 많은 팬들의 분노를 샀다. 결국 맨유와의 계약이 해지된 후 현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다.


인사이트JTBC


손웅정 감독은 해당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공을 쌓는 데는 20년이 넘게 걸린다. 그러나 무너지는 건 3시간도 안 걸린다. 아름답고 멋있게 내려와야한다"며 다시금 손흥민의 인성 교육을 힘주어 말했다.


손웅정 감독의 신념에 많은 축구팬들은 감탄하며 앞으로의 손흥민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