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양세형, 아버지 '뇌암' 시한부 판정 6개월 만에 세상 떠나...동생 양세찬도 갑상선암 투병 중

인사이트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개그맨 양세형이 10년 전 뇌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동시에 갑상선암 투병 중인 양세찬을 걱정했다.


지난 10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양세형이 게스트로 출연해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최근 100억 원대 건물주가 돼 화제를 모은 양세형은 어머니에게 통 큰 효도를 해오고 있었다.


양세형은 "예전에 어머니에게 상가를 선물로 드렸다. 거기서 나오는 월세를 생활비 생활하셔도 되는데 아직도 도배일을 계속 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또한 10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가 어깨가 아프다고 했는데 병원 진단을 받으니 뇌암이였다"며 "뇌암은 무조건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짧게는 6개월, 길면 1년2개월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말해주기 위해 TV 보다가 슬쩍 '아빠 걸린 병이 오래 살 수 있는 병은 아니라네'라고 말했더니 아빠가 고개를 끄덕끄덕 했다"며 마음 아픈 일화를 털어놨다.


이후 양세형에게 또 한 번의 비극이 찾아왔다. 바로 그의 동생 양세찬이 갑상선암 판정을 받은 것이다.


양세형은 "세찬이가 암에 걸렸다고 얘기했을 때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 거기서 나까지 당황한 모습을 보이면 세찬이가 더 놀랄 것 같아서 '너 보험은 들었지?' 하면서 장난을 쳤다"고 말했다.


인사이트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그러면서도 "며칠 동안 암에 대해 공부했다"며 남다른 우애를 보여줬다.


양세형의 아버지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6개월 만이었던 지난 2014년 세상을 떠났다. 양세찬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아버지와 동생 모두 '암 투병'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을 양세형. 그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