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침대에 불 붙어 인명 피해 커지자 '잘 타지 않는 매트리스' 특허 기술 공짜로 공개한 사장님

2일 오전 7시 15분께 경기 군포시 산본동의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났다 / 경기도소방재난본부2일 오전 7시 15분께 경기 군포시 산본동의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났다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최근 서울 도봉구, 수원, 남양주 등에서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시설 화재가 잇달아 발생했다.


집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가구 등이 불쏘시개 역할을 해 큰 불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침실의 넓은 면적을 차지 하는 침대 매트리스의 경우 '플래시 오버(Flash Over)'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플래시 오버는 인화성 물질이 연소하며 배출하는 유독가스가 모여 한 번에 폭발하면서 실내 전체를 화염에 휩싸이게 만드는 현상이다. 한번 발생하면 질식을 유발하고 시야를 가려 사망사고 위험을 높인다.


시몬스시몬스


특히 겨울이 되면서 전기장판 등 온열기구를 매트리스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화재가 빈번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난연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국·영국·캐나다 등 OECD 주요 국가에서는 난연 매트리스 유통을 법으로 의무화하고 있는 반면 국내는 아직 관련법이 미비해 소비자 스스로 난연 매트리스를 찾아 구매해야 한다.


그러나 안전한 난연 매트리스를 찾는 것 또한 쉽지 않다.


인사이트시몬스 침대 난연매트리스 제조 모습 / 시몬스


이에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을 난연 매트리스로 생산하고 있는 시몬스는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관련 특허(등록번호: 10-2151273, 10-2151274)를 공개하기로 했다. 


시몬스는 2020년 관련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안정호 시몬스 침대 대표는 공익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리며" 겨울철 잇따른 화재로 인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면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게 됐고 특허 공개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 활동은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하는 만큼 다른 회사들도 난연 매트리스로 바꿔 나간다면 결국엔 소비자들에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