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정부, '비곗덩어리 삼겹살' 막는다..."지방 1cm 이하로" 매뉴얼 배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해 3월 3일 이른바 '삼겹살 데이' 때 특정 업체에서 판매한 반값 삼겹살이 논란이 됐다.


품질 좋은 돼지고기라고 잔뜩 홍보했지만 알고 보니 '비곗덩어리'라고 해도 될 만큼 과도하게 지방이 껴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해당 제품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크게 분노했는데 정부가 재발 방지에 나섰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비곗덩어리 삼겹살의 유통을 막기 위해 육가공협회와 대형마트 등 축산업 관계자들에게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재차 배포했다.


인사이트농림축산식품부


삼겹살데이 비곗덩어리 삼겹살 논란에 이어 최근 인천 미추홀구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제공된 삼겹살이 비계가 가득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재배포가 이뤄졌다.


농식품부가 재배포한 매뉴얼에는 도매로 들여오는 원물 삼겹살과 소매로 판매되는 소포장 삼겹살의 지방 제거 방식이 담겼다.


특히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소포장 삼겹살의 경우 삼겹살은 1㎝ 이하, 오겹살은 1.5㎝ 이하로 지방을 제거하라고 권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과지방 부위는 과감히 폐기할 것을 검토하도록 권고했다. 유선·복지방 제거, 미추리 정선 등에 대한 내용도 매뉴얼에 포함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삼겹살데이에 이어 최근에도 비곗덩어리 삼겹살이 확인돼 재차 매뉴얼을 배포한 것"이라며 "가공단계 별로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돼지고기 등급제 개편을 논의 중이다. 이와 별개로 가이드라인에 잘 맞춰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에게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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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들끼리 입장이 달라 당장 등급제 개편은 당장 시행하기 어렵지만, 다양한 제도를 통해 품질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소비자에게 지방 함량 등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권고 기준(예 : 고지방, 중지방, 저지방 등)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인사이트농림축산식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