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9일(목)

"친구가 부고 문자 보내 '강아지 장례식장' 갔는데...'조의금' 얼마 해야 하나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강아지 장례식 조의금을 얼마나 내야 하냐는 글이 화제다. 


최근 직장인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개 장례식 조의금 얼마나 해야 해?"라는 제목으로 직장인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전날 강아지 장례식에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오랜 시간 함께하던 강아지가 떠나 슬퍼하고 있는 친구 생각에 장례식장에 갔지만 생각지 못한 게 있었다. 


바로 '조의금'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강아지 장례식장에는 부조함이 있었다. A씨는 순간 당황했지만 친구가 혹여 나중에라도 서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ATM기에서 현금 5만원을 뽑아서 넣었다.


강아지 장례식장에서 조의금을 낸 건 처음이었다. A씨는 "이게 맞나 싶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들은 "반려견도 가족이니까 내는 게 도리", "10년 가까이 살면 가족이다"는 의견과 함께 "개 장례식에 오라는 게 웃긴다", "우리집 달팽이 죽어도 조의금 주냐?", "부조금 내면 밥도 주나요?"라는 반응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 중에는 강아지를 알고 지낼 경우 부의금 형태로 돈을 보내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의금을 하는 이유는 반려견을 잃은 가족을 위로할 마땅한 방법이 없어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부는 장례에 필요한 용품을 대신 구매해 주기도 한다. 


실제 조의금은 반려견을 잃은 가족들에게 적잖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 반려견 장례 비용이 생각보다 비싸서다. 


보통 5kg 정도의 강아지를 화장한 뒤 납골함에 두는 비용은 20만원 안팎이다. 여기에 고급 수의, 유골함 등 각종 서비스가 추가되면 100만원을 훌쩍 넘긴다. 


한편 농림축산부가 발표한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현재 거주지에서 직접 양육하는 비율은 25.4%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세대수와 세대원 수를 고려하면 양육 인구는 1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