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9일(목)

단돈 100원 때문에...문방구 사장한테 '아이스크림 도둑'으로 몰려 극단적 선택한 중3 여학생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중학교 3학년이던 여중생이 학교 근처 문방구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려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연이 재조명됐다.


해당 사건은 지난 1999년 9월 11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발생했다.


당시 여중생 A양은 학교 수업이 끝난 뒤 친구들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근처 문방구에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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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은 자신의 용돈을 모두 털어 100원짜리 아이스크림 2개를 고른 뒤 계산을 하고 문방구를 나왔다.


그러나 문방구 주인은 A양을 불러 세운 뒤 "100원짜리 아이스크림 2개 중 하나를 계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A양은 아이스크림 두 개 중 하나는 먼저 계산했고 나머지 하나를 더 고른 후에 100원을 추가로 줬다고 했지만, 주인은 "먼저 100원을 받은 기억이 없다"며 큰소리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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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이 계속해서 결백을 주장하자 문방구 주인은 갑자기 A양의 멱살을 잡더니 학교 교장실로 끌고 가 항의했다.


결국 1시간 가량 진술서까지 쓰게 된 A양은 집으로 돌아가던 중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인사이트KBS


당시 A양을 잃은 부모는 누명을 썼다는 억울함과 모멸감 때문에 딸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고 전했다.


단돈 100원 때문에 안타까움 목숨을 잃은 한 여중생의 사연이 최근 다시 재조명되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