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손흥민 아빠 손웅정이 "이번 아시안컵 우승해선 안 된다"며 한 경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하는 가운데 주장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 축구 아카데미 감독이 한 발언이 화제다.


지난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웅정 감독은 "한국의 우승을 간절히 바라지만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바 있다. 


이후 64년 만에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선수들과 함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좌) 손웅정, (우) 손흥민 / 뉴스1뉴스1


역대 최강팀으로 꼽히며 '대한민국 축구 황금기'라고 불리는 만큼 국내에서는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손웅정 감독은 우승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에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객관적으로 일본과의 전력 수준 차가 크다고 주장했다. 


손 감독은 "(선수 개인 기량의 총합에서) 한국은 일본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며 "실력과 투자 모든 면에서 일본에 뒤지는 상황에 우승하는 게 오히려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1뉴스1


이어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우승을 간절히 바란다"면서도 "이렇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승해버리면 그 결과에 도취해 얼마나 또 우려먹겠나. 그러다 한국 축구가 병들까 봐 걱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감독은 "텅 빈 실력으로 어떻게 일본을 한 번 앞선다고 해도 그건 자신을 속이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손 감독이 한국보다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는 일본은 아시아 축구에서 한국의 가장 큰 라이벌이다. 


세계적인 전문가들은 역시 이번 아시안컵에서 일본이 우승할  것이라고 추측한다.


YouTube 'MBC스포츠탐험대'YouTube 'MBC스포츠탐험대'


실제로 일본은 지난 64년간 우승하지 못한 한국과 달리 2000년대 이후 6차례의 아시안컵에서 3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경험했다.


이 가운데 한국 대표팀이 오는 15일 열리는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일본과 겨룰만한 실력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대표팀은 바레인 경기 이후 오는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이 여전히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여전히 아니다"라며 "토씨 하나 건드리지 말고 써달라. 흥민이는 절대로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고 여전히 확고한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