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일본 쿠보는 "월급, 소속팀이 줘" 불만인데...황희찬 "아시안컵 우승 위해 몸 바치겠다"

뉴스1뉴스1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일본 축구대표팀 에이스 쿠보 타케후사는 "아시안컵이 리그 중에 개최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월급을 주는 곳은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다"라며 "하지만 이러한 토너먼트에는 참가할 의무가 있다. 강제로 갈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대륙에서 가장 큰 국가대항전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일본 현지에서 큰 논란이 됐다. 일본 국대가 내분을 겪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칠레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황희찬 / 뉴스1칠레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황희찬 / 뉴스1


유럽 리그에서 활약을 펼쳐 몸값을 키워야 하는 선수는 응당 이런 반응을 보일 거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지만, 한국 대표팀의 황희찬은 전혀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황희찬은 아시안컵을 위한 소집을 앞두고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통해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 4일(한국 시간) 황희찬은 울버햄튼을 통해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것은 매우 흥분된다.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쿠보 타케후시 / GettyimgesKorea쿠보 타케후시 / GettyimgesKorea


황희찬은 "아시안컵에서 64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울브스에서 늘 그러했듯이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쿠보와는 전혀 다른 목소리를 냈다. 황희찬의 발언은 자신에게 월급을 주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나온 것이어서 그 진심이 더 진하다고 할 수 있겠다.


황희찬과 비슷한 반응은 이미 '캡틴' 손흥민이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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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은 제 욕심을 채우러 간다기보다는 한 가족이 돼 대한민국 축구 선수로서 우리나라를 대표로 나가는 거다"라며 "저희가 모든 사람을, 대한민국 국민 분들을 대신해서 나가는 거다"라고 정의했다.


그는 "이번 대회만큼은 개인적인 욕심들, 내가 조금 더 이익 보는 순간을 포기하고 어떻게 하면 팀을 위해 희샐할 건지에 대해 많이 얘기하겠다"며 "중요한 순간 소속팀을 떠나게 돼 미안하지만, 조국을 대표해 나가는 자리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멋진 결과로 팬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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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은 오는 6일 이라크를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 뒤 오는 10일 결전지인 카타르로 입성한다. 한국은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함께 아시안컵 E조에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