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9일(목)

희귀병으로 '휠체어' 타는 신부가 결혼식서 온 힘 다해 걸어오자 눈물샘 폭발한 신랑 (영상)

인사이트TikTok 'redheadresidence'


사랑하는 이를 향해 아픈 다리를 이끌고 온 힘을 다해 버진로드를 걷는 신부의 모습이 전 세계 누리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LADbible)은 온라인에 확산되며 많은 이들에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한 커플의 결혼식 영상을 소개했다.


지난해 10월 30일 촬영된 영상에는 휠체어를 타고 있던 신부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몸을 일으켜 신랑을 향해 걸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신부는 다리가 불편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휘청거리는데도 불구하고 강한 의지로 한 발 한 발 차례로 내디디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런 딸의 버팀목이 되어주며 넘어지지 않도록 꽉 붙잡았다.


신랑은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신부를 보고 얼굴이 새빨개지도록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비록 신랑에게 다가간 후 의자에 앉아 진행해야 했지만, 휠체어 없이 버진로드를 걷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도전이었다.


인사이트TikTok 'redheadresidence'


BBC의 보도에 따르면 신부 캐리 레드해드(Carrie Redhead, 27)는 장 림프관확장증(발트만병)이라는 소화기 질환을 가지고 태어났다.


'장 림프관확장증'은 소장 내벽에 림프액을 공급하는 림프관이 차단되어 흡수 장애를 초래하는 희귀 질환이다.


2년 전인 2021년, 그녀는 건강 상태가 악화되면서 휠체어를 타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영국 이스트요크셔주 팩스플릿(Faxfleet)에서 열린 자신의 결혼식에서 약혼자 조엘 레드헤드(Joel Redhead)를 향해 걸어갔다.


인사이트TikTok 'redheadresidence'


조엘은 그녀가 결혼식장에서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에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캐리의 결혼식 영상은 무려 36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그녀는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힘을 실어주고 싶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