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의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 16 시리즈 중 프로 라인의 크기가 전작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2020년 아이폰 12 시리즈 이후 아이폰 화면 크기를 조정하지 않았던 애플이 2024년 아이폰 16 라인업에서 크기를 변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 16 프로 시리즈는 전작인 아이폰 15 프로 시리즈보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눈에 띄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16 프로와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각각 약 6.3인치(159.31mm), 약 6.9인치(174.06mm)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짐에 따라 아이폰 본체 크기도 커진다.
아이폰 16 프로의 두께는 8.25mm로 전작과 동일하나, 길이는 146.6mm에서 149.6mm로 길어지고 너비도 70.60mm에서 71.45mm로 더 넓어진다.
디스플레이는 6.1인치(155.38mm)에서 6.3인치로 변경되며 무게 역시 187g에서 194g으로 더 무거워진다.
프로 맥스의 경우도 두께는 전작과 동일하게 8.25mm를 유지하지만, 길이는 159.9mm에서 163.0mm로 더 길어진다.
폭도 76.70mm에서 77.58mm로 넓어지면서 무게도 221g에서 225g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기의 폼팩터가 커진 만큼 부품을 위한 더 많은 내부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에 더 크고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가 탑재되는 등 다양한 추가 기능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다.
소문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16 모델에서 OLED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유지하거나 높이면서 전력 소비를 잠재적으로 줄이기 위해 마이크로 렌즈 기술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 패널 내부 반사를 줄이기 위해 패널 내부에 마이크로 사이즈의 작은 렌즈 수십억 개로 이루어진 균일한 패턴을 사용한다.
이로 인해 외부로 반사된 빛은 전력 소비를 높이지 않으면서 체감 밝기를 증가시킨다.
아이폰 16 시리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을 위해 특별히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새로운 OLED 소재 덕분에 전력 효율이 더 높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