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더 락' 드웨인 존슨, WWE '복귀' 선언...'친척이자 라이벌' 로만 레이즈와 타이틀전 예고

인사이트YouTube 'WWE'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드웨인 존슨과 그와 6촌지간이자 라이벌인 로만 레인즈의 꿈의 매치가 마침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피플(People)의 보도에 따르면 드웨인 '더 락' 존슨(Dwayne 'The Rock' Johnson, 51)은 1일 밤 WWE 경기장에 등장해 자신과 로만 레인즈(Roman Reigns, 38)가 올봄 맞대결을 펼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드웨인 존슨은 역대 가장 성공적인 WWE 선수 중 한 명으로, 선수 생활 동안 10번의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후 할리우드로 진출해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영화배우가 됐다.


인사이트로만 레인즈 / WWE


로만 레인즈는 드웨인 존슨과 6촌지간으로 6번 WWE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현 WWE 유니버설 챔피언이자 WWE 챔피언이다. 이는 1980년대 후반 헐크 호건 이후 WWE 역사상 5번째 최장기간 타이틀 보유기록이다.


존슨과 레인즈는 모두 미국령 사모아계 프로레슬링 가문인 아노아이(Anoa'i) 가문의 일원이다.


아노아이 가문은 프로레슬링 명문가로 불린다. 아파 아노아이(Afa Anoa'i), 시카 아노아이(Sika Anoa'i), 피터 마이비아(Peter Maivia) 등 이 가문에는 WWE 명예의 전당에 오른 스타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레인즈는 자신을 '테이블의 수장(The Head of the Table)'이라 부르며 아노아이 가문의 리더로서의 지위를 암시했다.


인사이트YouTube 'WWE'


그의 이러한 주장으로 인해 많은 WWE 팬들은 수년간 존슨의 복귀를 기다리며 아누아이 가문 최고의 레슬러가 누구인지에 대해 논쟁 중이다.


이런 라이벌 관계는 존슨의 NBC 시트콤 '영 락(Young Rock)' 속 레슬링을 관람하는 장면에서 어린 레인즈가 어린 존슨에게 레슬링을 하자고 애원하는 장면에서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어린 존슨 캐릭터는 어린 레인즈 캐릭터에게 "세상은 아직 준비가 안 됐어. 그렇게 큰 경기는 레슬매니아에서만 일어날 수 있어"라고 말한다.


그런데 존슨은 오는 4월 6~7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레슬매니아 40'에서 레인즈와의 타이틀전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X 'WWERomanReigns'


존슨은 1일 'WWE 러(WWE RAW)'에 출연해 WWE 관중들에게 "더 락이 테이블의 맨 앞에 앉아야 할까요?"라고 물었고 관중은 이에 열광했다.


레인즈는 X(옛 트위터) 계정에 말없이 눈물을 흘리며 웃고 있는 이모티콘으로 응수했다.


앞서 존슨은 최근 몇 달 동안 WWE 링에 복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왔다.


그의 레슬링 경기는 2016년 '레슬매니아 32'에서 에릭 로완(Erick Rowan)과 6초간 경기를 펼친 것이 마지막이었다.


마지막 풀타임 경기는 2013년 4월 '레슬매니아 29'에서 존 시나를 상대로 WWE 챔피언십을 놓고 벌인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