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유럽과 미국 못지않게 커피를 사랑하는 나라 중 하나다.
친구를 만날 때 한 잔, 일을 할 때도 한 잔, 커피를 마시지 않은 날은 괜히 몸이 찌뿌둥 한듯하다. 커피를 마시는 것을 '수혈'에 빗댈 정도다.
거리에는 다양한 프랜차이즈 카페와 개인 카페가 즐비하다.
많은 프랜차이즈 카페 중에서도 스타벅스는 1997년 한국에 발을 들인 후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만큼 어마어마한 매장 수를 자랑한다.
그렇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스타벅스 매장이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 그리고 우리나라는 순위에 들 수 있을까.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다국적 시장정보업체 비주얼캐피탈리스트(Visual Capitalist)는 전 세계에서 가장 스타벅스 매장이 많은 나라를 조사했다.
매체에 따르면 2023년 10월 기준 스타벅스는 86개국에 38,000개가 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비주얼캐피탈리스트는 2023년 회계연도 연례 보고서를 참고해 2023년 10월 기준 국가별 스타벅스 매장 수를 시각화했다.
그 결과 당연하게도 스타벅스 매장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총 16,346개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2위는 중국으로 6,804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14억 명이 넘는 인구 수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워낙 면적이 넓다 보니 매장 수도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놀랍게도 약 5,100만 명이 사는 한국이 3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총 1,870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수 1억 2,300만 명의 일본의 경우에는 1,733개 매장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일본보다 한국에 스타벅스 매장이 137개 더 많은 것이다.
한국은 인구 수 대비 스타벅스 매장 수 1위를 기록했다.
캐나다, 영국,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필리핀 등이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를 접한 누리꾼들은 "유럽의 경우 로컬 카페가 인기가 많은 반면 우리나라는 스타벅스를 유독 좋아한다", "일본보다 많다니", "스세권이 진짜 많아졌다", "길 건너면 스타벅스 옆에도 스타벅스다", 진짜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늘리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늘(1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날 매장을 방문하는 선착순 24명에게 무료 음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새벽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잇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