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엔화 900원대 되자 "비싼 제주 가느니 일본 간다"며 해외여행 떠나는 관광객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엔저 현상이 지속되며 국내보다 일본 여행으로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28일 오전 기준 은행 고시환율에 따르면 엔화는 900원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수개월 동안 엔화가 800~900원대를 기록하는 등 엔저 현상이 지속되자 일본 여행객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실제 올해 11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61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달 일본 방문 외국인 누적 수 2233만명 중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같은 동기간보다도 15.7% 늘어났다.


반면 제주 관광객은 줄었다.


제주도 관광객 중 내국인은 11월까지 잠정 1170만6932명이며, 연말까지 1240만여 명 수준일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 대비 약 10% 줄었다.


국내 여행객들이 초엔저 현상에 눈을 돌려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SNS 등에는 "숙박비와 식비가 올라 국내 여행이나 일본 가는 거나 비슷하다", "오히려 일본 여행 가는 게 더 저렴하게 느껴진다" 등의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내국인 관광 수요 회복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용 대비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지역 특색을 키우고, 성수기에 바가지 등 상인들의 부정 행태가 줄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