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삼전 물린 사람들 탈출 타이밍 오나?"...삼성전자, 2년 만에 신고가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삼성전자가 또 52주 만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6거래일 연속이다. 


27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1.17%) 오른 7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경신한 52주 신고가(7만 6700원)을 재차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부터 6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장중 6만 6700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1월 2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계속되는 주가 상승에 '8만 전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1월 5만 4000원대로 출발한 삼성전자 주가는 1년 동안 40.55% 급등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주가 상승을 이끄는 수급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올해 1월부터 삼성전자를 꾸준히 담아 총 16조 324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하반기 들어서는 기관도 삼성전자 순매수에 동참했다. 기관은 지난 7월 1일부터 12월 26일까지 삼성전자를 총 1조 5743억원어치 사들였다. 


특히 이달에만 1조 2900원어치 대량으로 사들이며 주가 상승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강세는 내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와 업황 회복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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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규제가 계속되고 있는 점도 국내 반도체 종목으로서는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부터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세와 함께 내년 증시 주도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9만 3000원에서 9만 5000원으로 올려잡았고, 국내 증권사들 또한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9만~10만원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2024년 기준 주가자산비율(P/B)은 1.3배로 과거 삼성전자 평균 대비 낮은 상태라는 점을 근거로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며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전망도 2조원 적자에서 1조 5000억원 흑자로 올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