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4일(화)

"2025년에 '윈도우 10' 지원 종료되면 컴퓨터 2억4000만대 버려진다"

윈도우10윈도우10 /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25년 10월 14일 윈도우 10의 지원 종료를 발표한 가운데 이로 인해 2억 4000만 대의 PC를 폐기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2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최신 보고서를 토대로 MS의 윈도우 10 기술 지원 종료에 따라 2억4000만대의 PC가 매립지에 버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윈도우 10 기술 지원이 종료되는 시점부터 이용자들은 보안 취약점이나 버그에 대한 업데이트를 지원받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PC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정보 유출 등의 위험에 처해질 수 있다.


그렇다고 구형 PC를 차세대 OS로 업그레이드해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다. 구형 디바이스에서 차세대 OS로 업그레이드한 뒤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호환성 강화'에 MS가 소극적인 탓이다.


윈도우11 / 마이크로소프트윈도우11 /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MS는 윈도우 11에서 강화된 보안 기능을 시행하기 위한 하드웨어 요구사항 기준을 높였고, 그 결과 구형 PC 부품을 신형으로 교체해야만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셈이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 구형 PC를 윈도우 11로 전환할 사람은 극히 적을 터.


결국 이용률이 낮아진 구형 PC는 결국 폐기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폐기될 PC에서 나오는 전자 폐기물의 무게가 4억8000만㎏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Instagram 'microsoft'Instagram 'microsoft'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 역시 "(전자 폐기물은) 자동차 무게로 32만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MS는 이같은 혼란을 최대한 막기 위해 2028년 10월까지 윈도우 10의 기술 지원을 받기 위한 '유료 상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그러나 이 상품 역시 가격이 새로운 PC를 사는 것보다 더 비쌀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며 폐기를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편 해당 사태에 대해 묻는 로이터통신에 MS 측은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