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영하 18도 날씨에 '장갑' 없이 운동장 뛰다 손 절단할 뻔한 여고생

인사이트Weibo


지난주 영하권 한파가 이어지면서 한랭질환자가 속출했다.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의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체 절단까지 이를 수 있어 심할 경우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최근 중국에서는 실제 이런 사례가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는 체육을 전공하는 한 여고생이 심한 동상으로 손 절단 위기에 놓였던 사연이 전해졌다.


Weibo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일 중국 길림성 통화시에 사는 여고생 A양은 영하 18도 한파에 야외에서 훈련을 받았다.


장갑을 끼지 않고 달리던 A양은 8바퀴째 달렸을 때 손에서 심한 통증을 느꼈다.


확인해 보니 손이 하얗게 변해가고 있었다.


코치와 반 친구들은 A양의 상태가 심각함을 깨닫고 그를 데리고 즉시 병원으로 향했다.


검진 결과, A양의 손은 동상에 걸렸을 뿐만 아니라 찬 공기 알레르기로 인해 자칫하면 절단해야 할 상황이었다.


인사이트Weibo


병원에 다녀온 뒤 A양의 손가락에는 큰 물집이 생겼고 A양은 다시 병원으로 향해 붕대를 감아야 했다.


A양은 자신의 손을 공개하며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운동할 때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특히 장갑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A양처럼 추운 날씨에 노출된 손이 하얗게 변하는 레이노 증후군은 손가락과 발가락의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처음에는 손가락, 발가락과 같은 말초 부위의 피부가 하얗게 창백해지면서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을 겪게 된다.


이후 혈액순환 장애가 나타나면서 피부가 점차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고 피부색이 돌아오지 않거나 손발이 저리고 통증,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5분 이상 지속하면 말초 조직이 괴사해 손가락을 절단해야 할 수 있으니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