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개인기 폭발하고도 유니폼 못 받은 아이...마침내 손흥민에게 유니폼 선물 받았다

인사이트Sky Sports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선수의 손을 잡고 입장해 눈길을 끈 에스코트 키즈와 관련한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Sky Sports)는 토트넘 에스코트 키즈 랄프가 손흥민으로부터 유니폼을 선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1일 랄프는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에스코트 키즈로 활약했다.


인사이트Twitter 'SpursOfficial'


그는 경기 전 선수들과 손을 잡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토트넘 어린이 에스코트 중 한 명이었는데, 경기 전부터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줬다.


랄프는 갑자기 팔굽혀펴기하는가 하면 선수처럼 다리를 풀거나 팔 벌려 높이뛰기, 각종 스트레칭 동작 등을 하면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을 만나자 마치 감독처럼 손가락을 흔들며 무언가 지시하기까지 했다.


귀여운 행동에 손흥민은 랄프 얼굴을 양손으로 잡고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인사이트Twitter 'SpursOfficial'


랄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X(옛 트위터) 등에 퍼지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토트넘 역시 공식 트위터를 통해 "경기전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동기 부여를 줬다. 랄프는 완전히 COYS(Come on You Spurs)"라는 멘트를 남기며 그의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이후 인기 스타가 된 랄프는 인터뷰에서 뉴캐슬전 때 했던 준비 운동을 재현하며 "이 동작들은 아버지한테 배웠다. 유명해지고 싶어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랄프는 손흥민에게 유니폼을 선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뉴캐슬전 때 손흥민한테 유니폼을 받고 싶었으나 얻지 못했다. 다행히 토트넘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을 선물로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바닥에 놓인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리켰다.


한편 랄프가 에스코트 키즈로 등장했던 뉴캐슬전은 4-1,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다.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2016년부터 8년 연속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