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LG트윈스 29년 만의 우승 이끈 임찬규, 소속팀과 4년 최대 50억원 계약

인사이트사진=LG트윈스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통합우승(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워 LG그룹 구광모 회장을 활짝 웃게 한 임찬규.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토종에이스'인 임찬규는 앞으로도 4년 동안 LG 유니폼을 입는다.


21일 LG트윈스는 ""자유계약선수(FA) 임찬규와 지난 20일 계약기간 4년, 총액 최대 50억원에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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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금액은 26억원이다. 계약금 6억원에 4년 총 연봉 20억원이다. 나머지 24억원은 옵션(인센티브)이다.


임찬규의 성적 여하에 따라 24억원을 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된다. 옵션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임찬규가 보여줬던 모습을 보여주는 정도라면 달성할 수 있을 수준으로 보인다.


LG가 토종에이스에 대한 예우를 해준 것에 대해 임찬규는 "엘린이(LG+어린이) 출신으로 자랑스러운 줄무늬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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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른 구단은 생각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LG 선수로 남고 싶었는데 좋은 계약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들 덕분에 이번 시즌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었다. 내년, 내후년에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덧붙였다.


임찬규는 LG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서울 강남에서 태어나 가동초, 청원중(배명중서 전학), 휘문고를 졸업했다. 서울을 벗어난 적이 없다.


그는 2011년 LG에 입단해 올해까지 298경기 65승 72패 8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다. 중간중간 부침이 있었지만 극복했고, 올 시즌에는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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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는 이번이 첫 FA 계약이긴 하지만 '재수생'이다.


첫 FA 자격을 앞뒀던 지난해 23경기에서 6승 11패 평균자책점 5.04에 그쳤다. 결국 그는 FA 신청을 한 해 미루고 올 시즌을 시작했다.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되는 수모도 겪었지만 개의치 않고 모든 걸 내던졌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그는 그 가치를 인정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