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뷔 모델 발탁하며 점주들 20억 내게 한 컴포즈커피..."부담돼 vs 아미 효과가 그 이상"

인사이트컴포즈커피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커피가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를 모델로 발탁했다.


이 가운데 컴포즈커피 본사가 가맹점주들에게 광고 비용 일부를 전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점주들 사이에서는 "모델 뽑는 것도 반대했는데 광고료까지 내게 생겼다", "뷔가 모델로 선정돼 좋다" 등의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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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컴포즈커피는 내년 브랜드 론칭 10년을 맞아 BTS 멤버 뷔를 새로운 모델로 발탁했다.


이 과정에서 컴포즈커피는 가맹점주들에게 광고비를 가맹점에 분담하겠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뷔 광고 집행 예상 비용은 60억 원인데 이 중 20억 원을 가맹점주에게 분담하도록 했다. 40억 원은 본사가 부담한다.


이에 가맹점들은 점포당 월 7만 2천 원씩, 12개월간 총 86만 원을 내야 한다. 이와 별도로 유리창에 붙이는 광고 스티커는 선택사항인데, 20~30만 원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와 관련해 컴포즈커피 측은 지난달 가맹점주로부터 찬반 투표를 거쳤다고 한다. 이 가운데 75%가량 찬성했다.


지난 7월 개정된 가맹거래법에 따르면 가맹점 50% 이상이 찬성해야 전 가맹점 대상으로 광고를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점주들 사이에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들은 "추가 비용까지 합하면 100만 원이다. 두 배를 더 벌어야 낼 수 있는 수준이라 부담스럽다", "광고 비용을 왜 자꾸 가맹점에 전가하냐"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반면 "뷔가 광고 모델인데 한 달에 8만 원이면 괜찮은 것 같다", "아미(방탄소년단 팬)들이 그만큼 많이 와줄 것 같다", "홀더나 굿즈 같은 것도 내주면 좋겠다" 등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