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10년째 암 투병 중에도 경기 꼬박꼬박 챙겨 보는 팬에 울컥한 손흥민...직접 만나 안아줬다 (영상)

인사이트YouTube 'Premier League'


축구선수 손흥민이 10년째 암 투병 중인 토트넘 팬을 위해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열었다.


지난 20일 프리미어 리그 유튜브 채널에는 '팬 메일(Fan mail)'이라는 콘텐츠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으로 뛰고 있는 손흥민의 모습이 담겼다.


팬 메일이라는 콘텐츠는 팬이 선수에게 사연이 담긴 편지를 직접 보내면, 선수가 그 메일을 읽고 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손흥민에게 사연을 보낸 사람은 10년째 암 투병 중인 토트넘 팬 지미의 쌍둥이 딸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Premier League'


지미의 딸들은 편지에 아빠 지미가 토트넘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손흥민을 얼마나 만나고 싶어 하는지 구체적으로 적었다.


영상을 보면 지미는 딸들이 어릴 적부터 함께 경기장을 다닐 만큼 열혈 팬인 것으로 보인다. 축구 경기장, 그리고 토트넘은 가족들에게 단순한 축구 경기 이상의 소중한 추억이 됐다.


손흥민은 지미 가족의 사연이 담긴 편지를 직접 소리 내 읽으며 지미 가족들의 진심 어린 마음을 헤아렸다.


이내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미 가족을 위해 친필 편지로 답을 했고, 토트넘은 세 가족을 훈련 센터로 초대했다. 


인사이트YouTube 'Premier League'


설레는 마음으로 센터를 찾은 가족들은 소파에 앉아 손흥민을 기다렸고 세 가족 앞에 그가 등장했다.


환하게 웃으며 등장한 손흥민은 세 가족에게 "안아도 되냐"고 물으며 따뜻한 포옹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함께 자리에 앉은 지미에게 "행복하냐"고 물었고 그렇다는 답에 "당신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고 답해 감동을 자아냈다.


또 "편지를 읽고 감동했다. 원래 제가 감성적이긴 하지만 제 마음을 울렸다"며 "여러분을 위해 무언가라도 하고 싶었다. 좋은 기억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이들을 초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Premier League'


이에 지미는 "정말 몰랐다. 너무 놀랐다"고 긴장감과 흥분감이 뒤섞인 표정을 보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열혈 팬 지미를 위해 자신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했다. 


이후 세 가족은 센터를 돌며 토트넘 선수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도 받는 등 꿈만 같은 시간을 보냈다.


끝으로 손흥민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지미에게 계속 힘내서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YouTube 'Premier Lea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