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웨딩드레스 입은 며느리에게 "여자는 살림만 해"라며 앞치마 입혀주는 시어머니

인사이트HK01


웨딩드레스 입은 며느리에게 앞치마를 입혀주는 시어머니의 행동이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홍콩 매체 HK01은 새신부에게 앞치마를 입혀주는 신랑 가족들의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둥성에서 결혼식이 진행됐다. 이날 새신부는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수레에서 내렸다.


인사이트HK01


새신부를 본 신랑 가족들은 즉시 그녀의 주위에 모여 웨딩드레스에 앞치마를 묶어줬다.


신부의 허리에 급하게 묶인 분홍색 앞치마와 하얀색의 웨딩드레스가 강렬한 대비를 이뤘다.


신랑의 가족들은 새신부를 향해 "여자는 집안일을 잘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대부분의 누리꾼은 신랑 가족의 행동과 신랑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들은 "새신부가 가족이 된 걸 환영하는 게 아니라, 집에 들어오자마자 집안일 하길 바라는 거 같다", "결혼하자마자 이혼 생각하게 될 것 같다", "가만히 있는 남편도 너무 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해당 지역 출신이라는 한 여성은 "결혼할 때 앞치마를 입혀주는 건 '혼전임신'을 알리는 것"이라면서 "신부에게 아이가 있다는 걸 알려서 배를 만지지 못하게 하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