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키우던 강아지 숨도 못 쉬게 박스에 '밀봉'해 유기하는 여성을 본 시민들 반응 (영상)

인사이트YouTube '원더맨 WonderMan'


공원 한복판에 키우던 강아지를 유기하려는 젊은 여성(실험 카메라)을 목격한 시민들의 반응이 감동을 안겼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원더맨 WonderMan'에는 '강아지 유기 현장을 본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엔 한 여성이 강아지를 작은 박스에 꽁꽁 밀봉한 채로 유기하는 장면이 담겼다.


인사이트YouTube '원더맨 WonderMan'


여성은 "갖다 버리는 것도 일이네. 이렇게 해놓으면 누가 데려가겠지 뭐"라며 강아지가 들어있는 박스와 용품들을 한 군데 내려놓았다.


이어 강아지가 들어있는 박스를 툭툭 치면서 생사를 확인하더니 통화로 누군가에게 "밤마다 낑낑대는 거랑 배변 못 가리는 거 전부 짜증 난다. 털 날리고 돈도 많이 드는데"라고 말했다.


이때 자신이 버림받는다는 걸 직감한 강아지는 낑낑대기 시작했고 주변인들의 시선이 쏠렸다.


인사이트YouTube '원더맨 WonderMan'


주변인들은 모두 급하게 여성에게 다가와 상황을 제지하며 자신이 입양하겠다고 나섰다.


이들은 실험 여성에게 "지금 강아지 숨도 못 쉬고 있지 않냐. 그러면 안 되지"라며 "배변 치울 각오도 없이 키우려 했냐. 얘가 얼마나 두려움에 떨겠냐"고 나무랐다.


특히 친구들과 있던 학생들은 여성이 주인인 것을 확인하자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내가 데려가도 되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밖에도 통화로 배우자에게 유기견을 입양하겠다고 허락받는 이들부터 강아지를 자신이 데려갈 테니 숨 쉴 수 있도록 박스부터 열라고 화를 내는 이들도 있었다.


남일에 무관심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강아지를 유기하는 장면에 한 걸음 달려와 제지하는 시민들의 모습은 감동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보자마자 울컥했다", "학생들이 단호하게 입양할테니 풀어주라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다", "침대에서 보다가 펑펑 울었다", "진짜로 유기하는 사람들은 천벌 받았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4월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유기동물(유실동물 포함)이 약 11만 2천 마리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YouTube '원더맨 Wonder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