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MLB 도전' 이정후 25세에 '1천억 클럽' 가입...샌프란시스코와 6년 1484억 계약

뉴스1이정후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한국 스포츠 역사를 바꿨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노크한 이정후가 '빅마켓'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달러(한화 약 1484억원)에 계약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나왔다.


13일(한국 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계약 관련 공신력 1티어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 달러에 입단 합의했다. 계약서에 4년 뒤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조항이 포함됐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옷피셜'도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측은 이정후가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올리며 게약을 공식화했다. 


앞서 이정후는 지난 시즌이 종료된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수많은 전설적인 계약을 성사시킨 '리빙 레전드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계약을 맺은 이정후는 빅리그 입성에 도전했다. 최근 포스팅이 시작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했다.


뉴스1뉴스1


이정후는 2022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등 7시즌 동안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581득점으로 활약했다.


KBO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MLB에서 활약한 덕분에 이정후에 대한 현지 평가는 매우 높았다.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수많은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가장 적극적인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뉴스1 뉴스1 


실제 샌프란시스코 피트 푸틸라 단장은 이정후가 발목 수술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가운데서도 입국해 그의 훈련 모습을 체크했다.


KBO 리그 고별전에서 이정후가 마지막 타석을 소화하자 기립박수를 치기도 했다.


다수 매체는 이정후가 최대 6년 9천만달러 정도의 계약을 맺을 거라 봤지만, 이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1억 1300만 달러 초대박 계약으로 빅리그에 입성하게 됐다.


뉴스1뉴스1


계약 금액이 높으면 높을수록 기회를 많이 부여받고, 팀도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주는 것을 고려하면 팀 적응에도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옵션' 없는 계약이고, 4년 후 옵트아웃이 가능하며 마이너리그 거부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