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전 소속사 임금체불에 신용불량자 된 직원들 '사비'로 도운 송지효, 10억 정산금 승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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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배우 송지효가 전 소속사를 상대로 낸 약 10억 원 규모의 정산금 청구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송지효의 전 소속사인 우쥬록스 엔터테인먼트(우쥬록스)는 항소기간 내에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45부(부장판사 김경수)에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1심에 승소한 송지효에게 최종 승소가 확정됐다.


민사 소송의 경우 판결문이 송달된 날부터 2주 이내에 판결 불복에 대한 항소장을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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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쥬록스 측은 지난달 28일 판결문을 송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자정까지 항소기간이었으나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1심에서 재판부가 우쥬록스 측에 송지효에게 9억 8400만 원과 일부 지연이자 등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는데, 승소가 확정되면서 송지효가 10억 원가량의 배상액을 받을 것으로 추측된다.


소송이 제기된 이후 우쥬록스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으며 재판도 무변론으로 종결된 바 있다. 


소송 대리인도 따로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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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송지효는 지난해 10월 우쥬록스와 전속계약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정산금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지난 4월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5월에는 전 대표를 상대로 횡령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송지효 측은 우쥬록스가 광고비 12억 3000만 원을 횡령했고, 정산금 9억 8400만 원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직원 6명에 대한 임금도 제대로 납입하지 않았고 대부분의 직원들이 생활고에 허덕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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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송지효는 자신의 사비로 매니저의 병원비와 월급을 지불해주는 등 직접 나서서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과정에서 송지효는 "저는 당장 저 돈이 없어도 살 수 있다. 하지만 직원들은 신용불량자가 됐고, 카드가 막혔고 휴대폰이 끊겼다"며 "우쥬록스 대표가 타는 포르쉐 리스료 200만 원은 사치지만, 이 친구들이 받아야 할 월급 200만 원은 생활"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송지효는 지난 10월 새 소속사 넥서스이엔엠과 계약을 맺고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