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김민재 미친 수비'로 뮌헨에 패배한 맨유, 꼴찌 탈락+유로파 못 나간다

인사이트맨유 회이룬과 경합 벌이는 김민재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통곡의 벽' 김민재 앞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도 무릎을 꿇어야 했다.


13일(현지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A조 6차전에서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맨유를 1-0으로 꺾었다.


맨유는 승기를 가져가기 유리한 홈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선발 출전한 김민재의 놀라운 수비력에 공격진이 실력을 뽐내지 못했다.


인사이트김민재 /GettyimagsKorea


뮌헨은 이미 앞선 경기에서 5전 전승으로 조 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맨유의 상황은 달랐다.


맨유는 반드시 뮌헨과의 경기에서 이겼어야 했다. 희박한 확률이었지만 뮌헨과의 경기에서 맨유가 승리하고 코펜하겐과 갈라타사라이가 비겼을 경우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고배를 마시며 맨유는 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당했다. 이에 더해 조 3위도 확보하지 못해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까지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인사이트좌절하는 맨유 주장 브루노페르난데스 / GettyimagesKorea


이날 맨유는 조 최하위라는 불명예스러운 성적을 안고 유럽대항전 일정을 마무리해야 했다.


맨유의 희박했던 희망을 완전히 꺾어놓은 것은 풀타임으로 활약한 김민재의 역량이 컸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를 맡아 특유의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맨유 공격진의 발목을 잡았다.


또 맨유의 희망이었던 최전방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을 철저하게 마크했다. 초반부터 맨유는 매서운 공격력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인사이트승리한 뮌헨 / GettyimagsKorea


반면 좌우 풀백을 잘 활용하는 뮌헨은 측면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후반 26분 뮌헨은 케인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패스를 내줬고 코망이 기회를 잡아 가볍게 골을 기록했다.


시간이 갈수록 마음이 급해진 맨유는 만회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맨유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상대팀에게 15골을 내줬는데, 이는 역대 팀들 중 대회 단일 조별 예선에서 가장 많은 골을 내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