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메가박스 영통지점이 영업 종료 소식을 알렸다.
지난 8일 메가박스 영통지점은 "오랜 시간 고객 여러분들께서 사랑해 주셨던 메가박스 영통 지점이 2024년 1월 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점 측은 "지금까지 영통 지점을 이용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인근의 수원AK플라자 지점' 및 '수원인계 지점'에 만은 관심과 이용 부탁드린다"며 폐점 소식을 전했다.
그동안 메가박스 영통지점을 찾았던 이용객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이들은 "썸녀랑 가서 기생수 본 기억이 난다", "헉 3일 전에 서울의 봄 봤는데", "수원 유일의 메가박스 특별관이라 좋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메가박스 영통지점은 메가박스를 대표하는 지점 중 하나로 지난 2008년 3월 27일 개관했다.
현재 수원역사에 위치한 수원AK플라자 지점에 Dolby Cinema가 입점해 특별관의 선택지가 늘었지만 과거 수원 지역에서는 홀로 메가박스 특별관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가로 길이 19m의 플랫 비율 스크린은 메가박스 지점 중에서도 3번째 큰 스크린을 보유한 영화관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지점 관리가 소홀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이에 계약 만료와 함께 영업을 종료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본래 있던 메가박스 영통지점에 새로 입점할 업체와 관련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건물이 롯데쇼핑플라자인 만큼 롯데시네마가 들어오지 않겠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한편 메가박스는 코로나19 이전이던 2019년 33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2020년 1045억원, 2021년 1040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엔데믹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2173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메가박스 운영사인 메가박스중앙은 지난 9일 서울 성수동 소재 메가박스 본사 건물을 2435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