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태도에 화가 난 누리꾼이 불만을 토로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요즘 알바생들 진짜 짜증 나네요'란 제목의 글이 급속 확산되며 공감을 얻었다.

작성자 A씨는 "손님 왔는데 쳐다보지도 않고 앉아서 작은 소리로 '어서 오세요' 이러고, 갈 때도 인사 안 하고, 전에 손님이 두고 간 거 매대에 그대로 있다"라며 최근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의 태도가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장님한테 말하든가, 그래도 개선 안 되면 그 알바생한테 직접 말해야겠다"라고 엄포를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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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봤다며, "(난) 사장이 의욕 없어도 혼자 '내 가게다 싶이, 하나라도 더 팔아서 매상 올려드려야지' 하는 마인드로 열심히 일하다가 한가할 때 잠깐 앉아있더라도 손님 들어오면 벌떡 일어나서 쳐다보고 반갑게 인사하고 손님 갈 때까지 계속 서 있었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신이 꼰대냐고 묻는 A씨에게 누리꾼들은 "이제 친절은 어쩌다 만난 운 같은 거다", "공감한다", "시간만 채우고 돈 받으려 하는 알바 많다", "친절하길 바라는 건 아닌데 불친절하진 말았으면" 등 공감 섞인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각에선 "인사하든 말든 신경 써 본 적이 없다", "굳이 싶다. 인사하든 말든 상관없다" 등의 의견도 존재했다.

한편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에서 전국의 알바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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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몸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다' 응답이 72.3%에 달했다.

일을 그만두고 싶게 만든 결정적 원인 2위는 '내 감정을 숨기고 무조건 친절해야 한다는 자괴감 (47.9%)'이었다.

그 뒤를 막무가내 욕설과 성희롱 등 알바생을 우습게 아는 손님(45.7%), 내 잘못이 아닌데도 사과해야 하는 억울함 (44.5%)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