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해 떡볶이를 먹는 모습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어묵 국물 사랑 뿐만 아니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모습에도 특히나 관심을 보였다.
김 부회장이 윤석열 대통령 뒤에 서서 떡볶이를 먹지 않고 들었다놨다만 하며 망설이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누리꾼들은 이 모습을 보고 "떡볶이 진짜 먹기 싫어보인다"며 "서민 음식 처음 먹어보는 듯", "건강 엄청 생각하는 것 같다" 등의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의 진실은 따로 있었다.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기업 총수들은 부산 국제시장 일원을 찾았다.
이들은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떡볶이를 각자 손에 들고 맛보기 시작했다.
김 부회장은 젓가락을 먼저 들고 기다리다가 구 회장이 함께 먹자고 건넨 떡볶이를 잡았다.
그리고는 어묵을 먼저 집어 입 안에 넣고 맛있게 먹었다. 곧이어 떡도 맛본 뒤 웃으며 "너무 맛있습니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접시에 올려준 튀김도 먹고 어묵 국물도 받아 마시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여줬다.
즉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던 깨작거리는 모습과 정반대의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누리꾼들은 "괜히 재벌 이미지로 잘못 퍼졌다", "다른 재벌 총수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먹방 잘하시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