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월)

'손흥민X황희찬X이강인X김민재'의 한국 아시안컵 64년만 우승 걸림돌 되는 난적 4팀

지난 16일 슛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는 손흥민 / 뉴스1지난 16일 슛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는 손흥민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진행형이다. 아시아에서 11회로 월드컵 최다 출전국이기도 하다.


2002 한일 월드컵 때는 4강에 진출하며 일본은 엄두도 내지 못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인사이트2002 한일 월드컵 8강전에서 4강행을 확정지은 뒤 모습 / GettyimagesKorea


반면 아시안컵에서는 한없이 초라해진다. 1956년, 1960년 초대 대회와 2회 대회 때 우승했던 한국은 거짓말처럼 우승에 실패해왔다. 63년째 우승이 없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 해외파는 그 어느 때보다 호성적을 기록 중이고 또 '많이' 있다.


손흥민, 황희찬, 조규성, 이강인, 이재성, 황인범, 홍현석, 김민재가 포진하고 있다. 여차하면 미트윌란의 이한범도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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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아래 분위기도 좋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기세를 몰아 한국은 2024년 1월부터 치러질 아시안컵에서 역사를 써낼 수 있을까.


손흥민이 바라고 바라는 국가대표 대회 우승에 걸림돌이 될 4팀을 모아봤다.


1.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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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에서만큼은 일본보다 더한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2대6 참패를 안긴 팀도 바로 이란이다.


월드컵 예선에서도 치열하게 싸워왔던 이란은 아시안컵에서 7번 만나 사이좋게 3승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는 1승 1무로 우리가 앞섰지만, 전력차는 크지 않다. 이란의 피파랭킹은 21위다. 우리는 23위다.


이란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전력이 비슷한 팀과 경기할 때 상대적으로 더 강한 모습을 보이는 팀이다.


인사이트2022 카타르 월드컵 영국과 경기에서 PK골을 기록한 타레미 / GettyimagesKorea


메흐디 타레미(FC 포르투)는 2022-23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득점왕(22골)에 오른 선수인 만큼 주의해야 한다.


2.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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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사실 오세아니아 대륙이지만, 아시아 축구 연맹(AFC)에 가입하고 있어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AFC에 머무른 역사는 짧지만, 유독 아시안컵에 강했다. 세 번 대회에 참가한 호주는 2011년 준우승, 2015년 '우승'을 기록했다.


우승할 때는 한국을 이기고 우승했다. 당시 호주 국가대표팀 감독은 아이러니하게도 0대1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었던 손흥민의 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현재 퍼포먼스도 훌륭하다. 호주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듴컵에서 16강에 진출했었다. 우승국 아르헨티나를 맞아 1대2 분패하기는 했지만, 위협적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피파랭킹은 25위다. 한국은 호주와 역대전적에서 8승 11무 9패로 약간 밀린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2019년 6월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3. 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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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안컵 우승 경험이 없고, 월드컵에도 아직 진출한 경험이 없다.


냉정히 말해 한국과 라이벌이라고 보기는 사실 어렵다. 하지만 '기세'가 무서운 팀이다. 젊고 빠르고 체력적으로 좋다.


우즈베키스탄은 2022 AFC U-23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젊은 선수들은 아시아에서만큼은 상대적으로 좋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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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U-20 AFC 아시안컵에서는 우승을 했으며 2023 U-20 월드컵에서는 16강에 가기도 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만큼 연장전까지 간다면 이변을 만들어낼 수도 있는 팀이다.


4. 일본


인사이트미토카 카오루 / GettyimagesKorea


가위바위보도 져서는 안 되는 한일전. 그중에서도 일본 축구대표팀은 절대로 져서는 안 되는 라이벌 팀이다.


상대 전적은 한국이 42승 23무 16패로 앞선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0대3으로 완패했다. 2021년 3월, 2022년 7월 경기였다.


그보다 앞선 두 경기(2017년 2019년)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최근 5경기 전적은 2승 1무 2패로 호각세다.


일본은 아시안컵 우승 4회로 최다 우승국이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11년이다. 월드컵에는 1998년부터 계속 개근하고 있다. 7회 출전국이며, 최고 기록은 16강이다.


인사이트쿠보 다케후사 / GettyimagesKorea


토너먼트 진출 횟수는 한국보다 많다. 한국은 3회 일본은 4회다. 피파랭킹도 17위로 한국보다 6계단 높다.


멤버도 탄탄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는 쿠보 다케후사가 있고, 아주 짧은 기간 이른바 '아시아 공격수 현폼원탑'으로 불렸던 EPL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미토마 카오루도 있다.


양 팀 모두 측면 수비에 약점이 있다. 공격과 중앙 미드필더, 수비진은 나름 탄탄하기 때문에 '약점 공략'을 누가 더 잘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