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학교서 '급똥' 못참고 속옷에 쌌는데 보건선생님 덕분에 왕따 위기에서 살아난 여학생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속옷과 교복에 대변이 묻어 친구들의 놀림감이 될 뻔한 학생이 보건 선생님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에서 속옷에 대변을 봤는데 보건 선생님 때문에 살았어"라는 제목으로 여학생 A양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A양은 최근 학교에서 끔찍한 경험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선암여고 탐정단'


3교시 수업 시작 10분 만에 갑자기 미친 듯이 배가 아파지기 시작했다. A양은 당시를 "배에 태풍이 상륙한 줄 알았다"라며 급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평소 내성적인 성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느낀 A양은 손을 들어 선생님께 양해를 구한 뒤 곧바로 화장실로 향했다. 


복도를 지나 화장실을 가는 과정에서 결국 참지 못한 대변이 조금씩 새어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선암여고 탐정단'


패닉이 온 A양은 곧바로 화장실로 뛰어가 남은 대변을 처리했지만, 눈앞에 펼쳐진 건 끔찍한 상황이었다. 속옷과 교복에 대변이 묻은 것이다. 


속옷을 벗어 화장실 휴지통에 버린 A양의 머릿속에 떠오른 건 보건실이었다. 변이 묻은 교복을 입고 학교에 있는 것보다 보건실에 있는 게 낫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A양은 보건실을 찾아가 울먹이며 보건 선생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어진 보건 선생님의 대처에 A양은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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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선생님은 곧바로 편의점으로 달려가 속옷을 사 왔고, 어디선가 남는 교복을 구해왔다. A양의 대변이 묻은 교복은 비닐봉지에 담아둔 뒤 보건실에서 보관하고 있을 테니 하교할 때 찾아가라고 했다. 


A양은 "(보건 선생님이) 천사인 줄"이라며 "진짜 오늘 내 인생 최대 위기였는데 잘 넘겼다. 보건 선생님께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고생했다. 결말 보니 내가 다 뿌듯", "겪어본 사람만 안다는 그 고통", "보건 선생님 센스 만점", "보건 선생님께 작은 선물이라도 전해드리는 게 좋을 듯"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